반쪽짜리 피나렐로 도그마 F8 조립기 - 1/2 by BumHo

.....지금 생각해보면 모든건 그녀석의 계략이었다.
........하여간 술자리에서는 무슨 약속을 하거나 계약서 같은걸 쓰면 안된다는 소중한 교훈과 함께..

제목에 반쪽짜리라고 적은 이유는 한창 조립중에 그녀석 일당(?)이 들이닥쳐서
사진찍을 틈 없이 후다닥 완성했기 때문이다.

사실 완성한지 6개월이 넘어가기도 하고.. 도그마 자가조립을 하시려는 분들께 사실 별 도움이 안되겠지만
개인적 기록 용도로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아무튼...

어느날 자고 일어나보니 누군가 식탁위에 이런걸 두고 갔다.
F10이 나오면서 구형이 됐지만 피나렐로의 기함 도그마 F8 프레임이다.
가격은.. 음... 제정신으론 선뜻 구매하기 어렵다.
싯포스트까지 에어로 타입.
후딱 일련번호 등록해 놓고..
6CM5000510349 네오플라이 정품

일단 저 프레임을 굴러다니는 자전거로 완성하려면 이만큼의 부품이 필요하다.
여담이지만 부품은 직구를 포함한 여기저기서 구매를 했는데,
망할 몰테일이 늑장을 부리는 바람에 조립이 두달가량 늦어졌다. (http://bum2315.egloos.com/6273806 참조)
힘들었어... 망해라 몰테일.


제일 먼저 에어로 타입의 헤드셋 탑커버부터 일반 원형타입으로 교체하도록 한다.
멋지구리하게 생겼지만...
같은 MOST사 스템을 쓰지 않으면 일체감도 없고 무게도 무거운 편이라고 한다.

교체할 탑커버는 케인크릭사의 IS42 사이즈 시리즈 중 카본 탑커버,
케인크릭사는 요새는 별로 인지도가 없는 듯 하지만 한때 헤드셋계를 주름잡았던 회사다.
요렇게 헤드셋 부품별로 다 따로 판매를 해서 좋다.
가조립을 위해 포크에 하단 베어링을 넣고
베어링 사이즈는 52x7x45도.
아쿠아 페이스트 구리스를 프레임 헤드셋 장착부에 떡칠을 해주고 상부 베어링도 조립.
베어링 사이즈는 41.8x8x45도


이제 포크를 끼우고
헤드셋 탑커버를 조립하면!
순정마냥 잘 어울린당.


이제 스티어러 튜브를 자르기 전에 스택을 계산해 보도록 하자.
도그마 전에는 독일의 삼천리(?) 큐브의 어그리 레이스 53 사이즈를 타고 있었다.
스택 528에 헤드셋 탑커버 포함하여 스페이서 40미리 세팅이다.
도그마 F8 500사이즈의 스택은 520 이다
탑커버 포함 스페이서 45미리를 넣으면 큐브보다 3미리 작아지기는 하지만 보통 카본 스티어러 내구를 고려했을 때
스페이서 40미리가 한계라고들 하므로 45미리에서 합의를 보기로 한다.

6개월 지난 시점에서 디시 이야기 하자면 슬슬 45미리 세팅도 살짝 높다고 느낀다.
그닥 꼭 낮춰야 겠다 싶을 정도가 아니라서 계속 이상태로 타고 다니는 중.

리치에 관해서 이야기 하자면 도그마가 큐브 대비 5미리 짦아지기는 하지만 평소에 큐브 핸들바가 좀 멀다고 느꼈으므로
스템사이즈는 동일하게 세팅하였다.
6개월 지난 시점에서 이 시도는 대성공. ㅋ

스템은 데다 ZERO100 90미리 사이즈 사용.
슈퍼레제라보다 무게는 살짝 무겁지만 가격은 반값수준인 진정한 가성비 아이템.

스티어러 튜브 자를 지점을 표시하기 위해 가조립을 해본다.
자를 위치를 잘 표시해서..
커팅작업은 동탄 스페셜라이즈드 샵에 부탁드렸다.
쏘우 가이드, 카본 톱날을 사서 집에서 작업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카본 가루 처리가 부담되서 부탁드림.
사장님께서 직접 혼이 담긴 톱질로 잘라 주심.

이제 컴프레션 플러그에 카본 페이스트를 바르고..

참고로 카본 페이스트(PASTE)는 구리스가 아니다.
윤활기능은 아예 없고 조그마한 알갱이들이 섞여있어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그 조그마한 알갱이들이 몸에 들어가면 큰일이니 작업시에 주의하자.
스티어러에 단단히 장착.

그 다음 스페이서와 스템을 넣고 스템캡까지 조립한다.
나중에 핸들바를 달고 앞바퀴와 정렬을 맞출 때 다시 풀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포크가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조이기로 한다.

남은 내용은 별로 없지만 글이 길어지는 것 같아 나머지 내용은 다음 포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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