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 Day

차가 안팔린다. 회사가 막 망하려고 한다.

그래서 일단 밥을 먹고.

제주도에 가기로 했다. 응?

도킹이 해제되고 셔틀이 대기권을 돌파하면 케빈안의 승객들은 자동으로 냉동수면 상태로 들어가게 된다.

제주공항 도착 
600번 공항리무진을 타고 
서귀포로 넘어가자.

숙소 소개에 리무진버스 종점에서 걸어서 30분이면 된다길래 걸어갔는데
이렇게 가로등도 뜨문뜨문있는 시골길을 캐리어 두개를 들고 한시간 여를 추위와 싸우며 걸어야 했다.
역시나 여행은 서바이벌로 시작하는게 제맛이지.
그렇게 늦게 도착한것도 아닌데 서귀포쪽은 가게들이 다 일찍 문을 닫아서 숙소 한구석에서
컵라면을 끓여먹고 일단 잤다.
2nd Day

다음날은 일찍일어나서 해돋이를 보러 출발.
추워.

옆동네가 쓰나미에 털리는걸 보고 단단히 대비를 해 놓으신 모양. 


숙소에서 추천받은 일출명소. 제지기 오름. 
400m밖에 안되서 금방 올라감. 
그런데 구름이 많아서 일출 보는건 실패. 




다시 숙소에 돌아와서. 
셀프 토스트와 계란 후라이로 아침식사. 
이번 제주 여행에서의 숙소.
두나 게스트 하우스 


일반 가정집을 그대로 사용한 구조에 스탭분들도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장삿속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좋았음. 
이제 이번 여행의 진짜 목적을 시작할 시간. 
사실 제주도에 온건 갑작스레 주어진 휴가동안 Advanced Open Water 자격에 도전하기 위해서였다.
겨울중 하필 가장 추운 1월에 바다에 들어가다니, 주변에선 다들 지옥을 볼꺼라며 극구 말렸지만....
내 성격상 어차피 한번은 겪게 될 일이고, 이런 시행착오는 이왕이면 다이빙을 시작한 초반에 겪어보는게
좋을 것 같아서 눈 질끈 감고 비행기표를 질렀다. 
이 겨울에 뭐하는 짓이냐며 한번쯤 말릴법도 한데 콧노래를 섞어가며 지옥으로 달리시는 선장님. 

섶섬위에 돼지 한마리. 
제주도는 섬이라는 지형때문에 입/출수가 특이하다.
이번엔 바위에서 자이언트 스트라이드로 입수. 

수중에서 열심히 푸쉬업... 아니 핀 피봇 시범을 보이시는 강사님.

강사님의 여유있는 가위차기 자세.
첫날 두번의 다이빙은 사진을 못찍었다.
픽 퍼포먼스 보얀시와 수중항법 이 두가지 집중이 필요한 과제를 교육받느라 그런것도 있지만
항상 써지때문에 몸이 왔다리 갔다리 하는 제주바다에 적응하느라 사진따위를 찍을 겨를이 없었다.
추위때문에 지옥을 각오하고 갔지만 수온이 14~16도 정도 나오는 물속은 정말 하나도 안추웠음.
물에서 나와서 수면휴식시간 동안 덜덜덜 떨어야 했지만 다행히 바람이 없어 버틸만 했다. 

다이빙을 마치고 숙소에서 씻고 나와서 
게스트 하우스 앞 올레길을 동쪽으로 주파하여 쇠소깍이란 곳을 가보기로 한다. 
노을지는 풍경이 정말 멋졌는데 제대로 담지 못해 아쉽다. 



이동네엔 개가 많다. 





근데 한 30분이면 도착할거라더니... 
이건 뭐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어.. ㅠㅜ 

쇠고깍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해가 다 넘어갔을 때 쯤. 
근데 표지판에서 또 한참 걸어가야 함. 낚였음. 쳇. 
해도 지고 추위에 벌벌벌 떨면서 도착 
제주도가 생길 때 용암이 지반을 깎으면서 지나가서 생긴 지형이라고 함.
직접 눈으로 보면 훨씬 아름다운데 사진을 발로 찍어서.... ㅠㅠ 
돌아오는 길엔 가로등도 없고 파도 소리들으면서 별빛에 의지해서 돌아왔음.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강아지랑 마주치는 바람에 주저앉을뻔도 하고.
아무튼 올래6코스는 해지고 나서 걷는건 어지간히 강심장이신 분들을 제외하면 완전 비추. 
게스트 하우스에서 저녁식사로 추천해준 음식점. 
별 기대 안하고 갔는데 기본 반찬에 무려 계란 후라이가!!
제주 인심 좋쿠나!! ㅋㅋ 
육개장을 주문했는데 맛은 그냥 평범. 
게스트 하우스로 들어가면서 과자를 사갔는데 별 인기는 없었음;; 
게스트하우스 거실에서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며 놀다가 하루를 마무리.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사람들에겐 불편하겠지만 이렇게 모르는 사람들과 만나고
쉽게 친해질 수 있는게 게스트 하우스의 매력인듯.
마스크는 수영장에서 대박 습기가 차길래 분노의 치약칠을 했는데 아직도 계속 습기가 참.
좋은거라 그래서 샀는데 낚인것인가!








이렇게 가로등도 뜨문뜨문있는 시골길을 캐리어 두개를 들고 한시간 여를 추위와 싸우며 걸어야 했다.
역시나 여행은 서바이벌로 시작하는게 제맛이지.
그렇게 늦게 도착한것도 아닌데 서귀포쪽은 가게들이 다 일찍 문을 닫아서 숙소 한구석에서
컵라면을 끓여먹고 일단 잤다.
2nd Day

추워.













두나 게스트 하우스





겨울중 하필 가장 추운 1월에 바다에 들어가다니, 주변에선 다들 지옥을 볼꺼라며 극구 말렸지만....
내 성격상 어차피 한번은 겪게 될 일이고, 이런 시행착오는 이왕이면 다이빙을 시작한 초반에 겪어보는게
좋을 것 같아서 눈 질끈 감고 비행기표를 질렀다.




이번엔 바위에서 자이언트 스트라이드로 입수.



첫날 두번의 다이빙은 사진을 못찍었다.
픽 퍼포먼스 보얀시와 수중항법 이 두가지 집중이 필요한 과제를 교육받느라 그런것도 있지만
항상 써지때문에 몸이 왔다리 갔다리 하는 제주바다에 적응하느라 사진따위를 찍을 겨를이 없었다.
추위때문에 지옥을 각오하고 갔지만 수온이 14~16도 정도 나오는 물속은 정말 하나도 안추웠음.
물에서 나와서 수면휴식시간 동안 덜덜덜 떨어야 했지만 다행히 바람이 없어 버틸만 했다.




















직접 눈으로 보면 훨씬 아름다운데 사진을 발로 찍어서.... ㅠㅠ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강아지랑 마주치는 바람에 주저앉을뻔도 하고.
아무튼 올래6코스는 해지고 나서 걷는건 어지간히 강심장이신 분들을 제외하면 완전 비추.


제주 인심 좋쿠나!! ㅋㅋ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사람들에겐 불편하겠지만 이렇게 모르는 사람들과 만나고
쉽게 친해질 수 있는게 게스트 하우스의 매력인듯.
마스크는 수영장에서 대박 습기가 차길래 분노의 치약칠을 했는데 아직도 계속 습기가 참.
좋은거라 그래서 샀는데 낚인것인가!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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